정치일반
조국혁신당 “김건희 여사가 갈 곳은 서울중앙지검…해외순방 전에 조사부터 받아라”
뉴스종합| 2024-06-27 11:28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혁신당은 27일 “김건희 여사가 갈 곳은 간담회가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활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300만원짜리 디올백 수수 사건 이후, 언론과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4·10 총선 사전투표마저 몰래 투표했던 때와 비교하면 아주 대담해진 것 같다”며 “마치 ‘이거 왜 이래? 나 김건희야’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는 어제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명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이들을 격려했다고 한다”며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실, 김 여사를 위한 제2부속실도 없는 대통령실의 공식발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자살 예방, 마음 건강 등에 관심이 많았다는 설명을 덧붙인다”며 “조만간 ‘개식용 금지법’에 이어 ‘2호 김 여사 관심법’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며 “김 여사는 디올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의혹부터 벗길 바란다. 이제 더 이상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자랑하지 못하는 검찰이 부르지 않더라도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자진출석해 조사부터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김 여사가 검찰 조사 이후 모든 혐의를 털고 나면, 국민들께서도 윤 대통령 배우자께서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구나 생각하지 않겠느냐”라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면 민생을 챙겨야할 국회가 ‘김건희 종합특검법’을 처리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해외순방에 동행하고 대통령의 공식행사를 나눠서 하기에 앞서 검찰 조사부터 받길 바란다”고 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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