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전자 “스마트폰 망원 카메라에도 2억 화소”
뉴스종합| 2024-06-27 11:30
삼성전자가 27일 공개한 플래그십 이미지센서 솔루션 3종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망원 카메라에 들어가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내놨다. 메인 카메라에만 쓰이던 2억 화소 센서를 서브 역할을 하는 망원 카메라에도 탑재해 대형 경기장이나 콘서트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7일 스마트폰 메인 카메라뿐만 아니라 초광각·망원 등 서브 카메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이미지센서 3종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 화각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아이소셀 HP9’은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이미지센서 규격)에 구현한 망원용 이미지센서 제품이다. 2억 화소 센서는 광각 카메라에만 쓰였지만 이번에 업계 최초로 망원용 제품을 내놨다.

스마트폰 망원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인 광각 카메라보다 옵티컬 포맷(이미지센서 규격)이 상대적으로 작아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찍을 때 화질이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광각 카메라 센서 모듈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망원 카메라 센서 모듈 공간도 커지는 추세다.

‘아이소셀 HP9’은 프리미엄 광각 센서에 준하는 성능을 탑재해 망원 카메라로 활용 시 모든 배율에서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전자가 신규 소재를 적용해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활용해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시켰다. 2배 또는 4배의 센서 자체 줌(In-Sensor Zoom) 모드를 지원해 3배 망원 모듈에 탑재 시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아이소셀 GNJ’는 1.57분의 1인치 크기의 옵티컬 포맷에 1.0㎛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듀얼 픽셀’ 제품이다. 듀얼 픽셀은 모든 픽셀이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해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색 정보도 받아들여 화질 손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기능을 구현한다.

‘아이소셀 GNJ’는 픽셀 간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DTI 물질을 폴리실리콘에서 산화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투과된 빛의 손실을 줄이고 픽셀 간의 간섭도 줄여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센서 자체 줌 모드를 동작하면 비디오 모드에서 한층 선명한 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이미지 캡처 모드에서도 잔상은 물론 시각적으로 왜곡되는 모아레(Moire) 현상이 없어 선명한 해상력을 제공한다.

‘아이소셀 JN5’는 2.76분의 1인치 크기의 옵티컬 포맷에 0.64㎛ 픽셀 5000만개를 구현했다.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뿐만 아니라 후면 카메라에도 탑재할 수 있어 모든 화각에서 일관된 카메라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픽셀에 들어온 빛이 변환된 전하의 전송 능력을 높여 어두운 곳에서도 한층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좌우, 상하의 위상차를 모두 이용하는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 ‘슈퍼 QPD’ 기술을 적용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작은 디테일까지도 흔들림 없이 포착한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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