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한국 女배우처럼 예쁘다”…아동학대 日보육교사, 얼굴 공개되자 시끌
뉴스종합| 2024-06-27 20:01
사쿠마 세이라. [FNN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일본 보육원 교사의 얼굴과 신상이 공개되자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보도에 따르면 도쿄 세타가야구의 보육원에서 보육 교사 사쿠마 세이라(26)가 원생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아동의 부모가 아이 손에 멍이 든 것을 발견했고, 아이가 "선생님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쿠마는 경찰 조사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넘어뜨린 게 맞다"며 "짜증이 나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보육원 폐쇄회로(CC)TV에도 사쿠마의 행동이 찍혀있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일본 현지의 몇몇 누리꾼들은 커뮤니티 등에서 사쿠마의 외모와 관련해 "미모가 아깝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얼굴은 예쁜데 왜 그런 짓을", "미모의 여성이 아동학대를 했다니 안타깝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한국 여배우처럼 예쁘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어쩌다 보육교사가 된 것인지" 등 댓글도 많았다.

경찰은 피해 아동에 대해 사쿠마의 학대 행위가 일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아동가정청에 따르면 일본의 아동 학대 상담 건수는 지난 2022년 기준 21만9170건으로 32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상담 건수이기도 했다.

학대 내용은 '심리적 학대'가 5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적 학대'(23.6%), '육아 포기'(16.2%), '성적 학대'(1.1%) 순이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