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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건’ 두르는 젠지… “90년대 아이템 다시 유행”
뉴스종합| 2024-06-30 06:01
[W컨셉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올 여름 트렌드 아이템으로 ‘헤드 스카프(사진)’를 꼽았다. 1990년대 복고 패션 유행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28일 W컨셉이 판매 데이터(6월 1일~27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카프 매출은 전년 대비 50% 늘었다. 같은 기간 헤드 스카프, 반다나 스카프, 레이스 스카프 등 ‘스카프’ 검색량도 30% 증가했다.

헤드 스카프는 ‘두건’으로 불리며 1990년대 아이돌, 힙합 그룹이 많이 착용했던 아이템이다. 최근 소재와 디자인이 더 다양해졌다.

면 소재를 주로 사용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실크, 앙고라, 니트, 레이스 등 소재뿐 아니라 페이즐리(paisley), 호피 등 패턴이 다양해졌다. 헤어 밴드 형태의 ‘반다나’, 머리 또는 목에 덮어쓰는 스카프를 뜻하는 ‘커치프’ 등으로 불린다.

실제 고객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식은 귀 뒤로 묶어서 반다나 스타일로 연출하거나 스카프를 얼굴에 두르고 턱 밑으로 묶는 것이다.

해외 유명 인사의 스타일을 참고해 볼캡 위에 스카프를 두르고 선글라스를 매치해 시크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 스카프를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가슴을 감싸는 ‘스카프 탑’과 같은 스타일링으로도 활용한다.

W컨셉에서는 ‘슬로우슬로울리’, ‘유지떼’ 등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뿐만 아니라 ‘잉크’, ‘레이브’, ‘로라로라’, ‘에즈이프캘리’ 등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도 헤드 스카프도 판매 중이다.

W컨셉 관계자는 “본래 스카프는 봄, 가을철 수요가 높은데 올 여름에는 스타일을 챙기고 두피를 보호할 수 있어 젠지(Gen Z)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꼽힌다”며 “복고 상품을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는 고객이 늘어난 만큼 관련 상품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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