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생 신발 주우려다 떠내려간 11세 여아, 어선 선장이 구조
뉴스종합| 2024-06-30 10:08
A양이 낚시 어선과 해경의 도움을 받아 구조되는 모습. [보령해경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해수욕장에서 동생의 신발을 주우려다 물에 휩쓸린 10대 여아를 어선 선장이 구했다.

29일 낮 12시 57분께 충남 보령 독산 해수욕장에서 A(11) 양이 물에 휩쓸려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보령해경은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을 급파하고, 인근 해상에 있는 어선들에게도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

A양은 당시 에어매트를 탄 채로 떠내려가고 있었는데, 인근 해상에서 낚시 작업을 하고 있던 7.93톤급 낚시 어선 선장인 50대 B씨가 A양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했다.

보령 해경에 따르면 A양은 이날 해수욕장에서 에어매트를 타고 놀던 중, 물에 빠진 동생의 신발을 건지려다 표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구조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 해경은 A양을 가족에게 인계하는 한편 A양을 구조한 선장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안전 사고 예방에 신경써야한다”고 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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