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주 진행되는 압수물 분석 과정서
  아리셀 박순관 대표 소환 가능성도

29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추모 분향소에서 아리셀 작업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의 1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의 근로자들이 “사측의 안전교육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이 이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불이 난 24일까지 아리셀에서 근무한 이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딨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30일까지 20여명의 참고인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 및 평소 아리셀의 근로 체계, 안전 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다.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강제수사로 압수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분석하는 것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기까지는 2~3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인데, 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주요 피의자가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