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광주·제주서 출범…국가폭력 피해자·가족의 심리적 고통 치유
뉴스종합| 2024-06-30 14:20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경[행정안전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7월 1일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치유센터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폭력, 적대세력 및 국제테러단체에 의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행안부는 법률 제정 및 치유센터 설립에 앞서 2020년부터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치유 활동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 및 광주광역시의 유치 의사 등을 고려해 2021년 치유센터 건립 위치를 광주시로 확정했다.

광주 치유센터에는 총 107억원이 투입됐고,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224㎡) 규모로 올해 4월에 준공됐다.

제주도에는 제주 4·3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보듬고 특화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센터를 개관했다.

치유센터에서는 정신적·신체적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1대1 상담 서비스와 사회적 치유 프로그램 및 방문 치유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 시범사업 등록자 사례관리를 위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등록된 잠재적 등록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출범식은 7월 1일 광주시와 제주도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광주시 치유센터 출범식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및 관련 유족회 등이 참여한다.

제주도 치유센터 출범식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4·3 유족회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으로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치유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분들이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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