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상현 “원희룡·한동훈, 누가 되든 후유증 너무 커…당 분열 될 것”
뉴스종합| 2024-06-30 14:34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이 지난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화성 화재희생자 관련 지원대책 및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원희룡·한동훈 후보를 향해 “두 분 중에 당 대표가 나오면 당에도 좋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좋지 않다”고 저격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한·원 두 후보가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되는 3가지 이유를 들면서 “윤상현과 나경원 (후보) 중에서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한동훈 대 원희룡 구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당을 분열시킨다”며 “누가 되든 후유증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분 모두 차기 대선 주자”라며 “당 대표가 되는 순간 당 대표 자리를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면서 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한·원 모두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 승리한 사람이 당 대표를 맡아야 민주당이 우리 당을 우습게 보지 않는다. 당의 자존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는) 서로를 깊이 신뢰하는 사이”라며 “윤상현이 대표되면 당과 대통령 관계가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오세훈·유승민·안철수·원희룡·나경원·한동훈 모두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걸맞는 자리를 맡길 것”이라며 “모든 대선 주자에게 걸맞는 공간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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