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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원희룡, 한동훈 협공 “얼치기 좌파 데리고 尹과 다른 길”…“특검은 공멸”
뉴스종합| 2024-07-01 07:26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원 후보와 보조를 맞추며 ‘윤(윤석열 대통령)·한(한동훈 국민의힘 후보) 갈등설’에 공세를 펼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회창이 YS를 버리면서 우리는 10년 야당의 길을 걸었다”며 “민주당이 노무현을 버리면서 똑같이 10년 야당의 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은 좋으나 싫으나 대통령을 안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총선 참패의 주범이 또다시 얼치기 좌파들 데리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며 “덩달아 러닝메이트라고 우르르 나온 총선참패 주범들이 당원들과 국민들 현혹하면서 설치는 것도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사실상 한 후보 그리고 한 후보 진영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인사들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번에 당 지도부 잘못 뽑으면 우리는 또 10년 야당의 길로 갈 것이 자명”하다며 “더 이상 정치 미숙아한테 미혹되어 휘둘리지 말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원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의 메시지를 언급하며 “당이 대통령을 버렸을 때 어떤 결과가 되는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자세로 설득하고, 당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며 “특검과 탄핵은 공멸로 가는 국민배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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