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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카페 10만개 돌파…‘노란 간판’ 하루에 4개씩 생겼다
뉴스종합| 2024-07-01 08:27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건물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에서 시민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전국 커피전문점 수가 10만개를 처음 넘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보다 4292개(4.5%) 늘어 10만개를 돌파했다. 커피전문점은 2016년 5만1551개에서 불과 6년 새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결과로 집계된 개수는 올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올라갔다.

커피전문점 매출은 2022년 기준 15조5000억원이며, 종사자는 27만명이다. 종사자 1~4명 이내 매장이 8만400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카페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6000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커피 업종 가맹점 수는 전년보다 13% 늘었다. 커피 브랜드 수는 886개로 치킨(669개)보다 200개 많다.

커피전문점은 1999년 7월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문을 연 이후 2000년대부터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25년 동안 매장을 1900개 넘게 늘리며 성장했다.

‘노란 간판’을 활용하는 3대 저가 커피 브랜드(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매장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정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3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는 2022년 말 5285개로 2021년 말(3849개)보다 1436개(37.3%) 증가했다. 하루에 4개씩 문을 연 셈이다.

이들 3개 업체 매장 수는 최근 7000개를 넘었다. 메가커피가 약 3000개로 가장 많으며 컴포즈커피 2500개, 빽다방 1600개 순이다.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은 커피 수입액 증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커피(생두와 원두) 수입액은 11억1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2년 연속 1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5년 전의 1.7배이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배다.

올해 1~5월 커피 수입 금액은 4억633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5월까지 커피 수입 중량은 8만4654t(톤)으로 11.4% 늘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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