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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난기류 대비’ 객실 서비스 절차 1일부터 개편
뉴스종합| 2024-07-01 08:58

비행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한항공이 난기류로 인한 승객 및 승무원의 부상 방지와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객실 서비스 절차를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시행된 개편안은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서비스 종료 시점을 최대 20분 앞당기는 것이 골자다. 승무원들이 안전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난기류 증가에 따른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앞서 항공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에도 본격적인 착륙 준비 전까지 객실 서비스를 실시해 왔지만, 앞으로는 착륙 40분 전까지 모든 객실 서비스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난기류의 지속적인 발생이 이슈가 되고 있다. 2019년 1분기 대비 2024년에 난기류 발생 수치는 두배 이상 늘었다.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는 시점에 고도간 큰 온도 차이로 인한 상승기류 발생이 빈번해지는 실정이다.

대한항공이 항공기가 하강을 시작하는 시점 이전에 모든 객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이유다. 구체적으로는 대한항공은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대한항공은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비행 중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날 경우를 대비한 승객들의 안전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예상 가능한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기내에는 신호음과 함께 ‘좌석벨트 착용’(Fasten Seat Belt) 표시등이 켜진다. 이 때 모든 승객들은 반드시 승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지체없이 착석 후 좌석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좌석벨트 표시등이 점등되어 있을 경우 난기류 지역을 지나고 있다는 의미이니 만큼, 조금 불편하더라도 화장실 사용은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갑작스레 조우하는 난기류나 예측이 어려운 청천난류(CAT)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좌석벨트 착용 표시등과 상관 없이 항상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좋다. 항공기내 좌석벨트 착용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안전 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아래 공간에 두어야 한다. 수하물을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기체가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해 다칠 위험이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절대적인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항공 여행 안전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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