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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신세계와 협업 첫 발…G마켓 ‘스마일배송’, CJ대한통운에서 전담한다
뉴스종합| 2024-07-01 09:30
CJ대한통운의 서비스 '오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과 택배기사 자료사진.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CJ대한통운이 G마켓의 익일 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택배 배송을 전담하며 CJ그룹과 신세계그룹 간 전방위적 협업에 첫 발을 뗐다. CJ대한통운은 G마켓의 스마일배송 전담에 이어 SSG닷컴 등 신세계 그룹사 물류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3자물류(3PL)’ 고객사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7월부터 자사 배송브랜드 ‘오네(O-NE)’를 통해 G마켓 ‘스마일배송’의 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G마켓 풀필먼트센터 출고 물량에 대한 집화를 진행했다.

스마일배송은 입점 셀러들의 주문처리 과정 일체를 담당하는 G마켓의 풀필먼트 서비스로 월평균 배송 물량은 250만건 규모다. 셀러 측이 미리 동탄 등지에 있는 G마켓 풀필먼트 센터에 물건을 입고시키면 G마켓이 주문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에 이르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셀러 입장에서는 상품 경쟁력에만 집중할 수 있고 익일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빠른 배송에 대한 니즈까지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CJ대한통운은 우선 스마일배송의 라스트마일(Last Mile)을 담당하며, 추후 다양한 형태의 물류협업 방안도 논의 중이다. 대표적으로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 강화 방안으로 현재 오후 8시인 익일 도착보장 마감시한을 자정까지 확장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나아가 양 사는 3P셀러(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사업자)를 풀필먼트 고객사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스마일배송 전담은 지난달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맺은 그룹 차원의 사업협력 일환으로 추진됐다. 당시 양사는 온·오프라인 물류를 비롯해 식품, 미디어, 멤버십 분야에 이르는 포괄적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양 그룹의 구상에 발맞춰 CJ대한통운도 신세계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물량도 상당부분 담당한다. SSG닷컴이 운영하는 김포 네오(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그룹과 신세계 그룹의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협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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