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리튬에 물뿌려’ 비판받은 소방, ‘리튬전지 소화기’ 인증 기준 도입 예고
뉴스종합| 2024-07-01 09:55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지난 25일 공개한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의 화재 진행 상황이 담긴 내부 폐쇄회로(CC)TV 화면. 24일 오전 10시 30분 32초께 직원들이 초기 소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소방청이 경기도 화성 소재 아리셀 공장 화재의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배터리 화재를 조기에 끌 수 있는 금속 화재 소화기 도입 기준도 새롭게 마련키로 했다.

소방청은 1일 리튬전지 화재 대응과 금속화재 소화기 기준 도입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된 실무 TF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현재 금속화재 소화에는 일반적으로 마른 모래, 팽창질석을 사용하지만 최근 전지 산업의 발전 등으로 금속화재용 소화기 기준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TF 운영 이유를 밝혔다.

소방청은 특히 리튬전지에 대한 화재 유형 및 소화기 인증기준은 국제적으로 없고, 미국과 일부 국가만 금속화재 소화기(D급) 기준을 도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TF 운영을 통해 ▷리튬전지 소화기기 인증기준(KFI인증) 도입 ▷금속화재 소화기(D급) 형식승인 기준 조기 마련 ▷리튬전지, 금속화재 관련 소화성능에 대한 효과성 분석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리튬전지 및 금속화재에 대한 인증기준 및 형식승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적극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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