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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학폭 가해자’ 지적에 “학폭 추방운동 하고 있다” 반박
뉴스종합| 2024-07-01 10:05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일 원희룡, 한동훈 후보를 향해 각각 “한쪽은 윤심팔이를 하고 있고 한쪽은 또 하나의 줄서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을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가 앞서 CBS라디오에서 “나 후보는 (2023년 전당대회 때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는데 지금은 학교폭력의 가해자 쪽에 서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한 데 대해 나 후보는 “저는 그때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학교폭력 추방운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계파정치가 가져오는 폐해를 잘 알고 있고 지난 22년 정치를 하면서 계파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저는 잠재적 가해자로부터 학교폭력 추방운동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자신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공포마케팅’이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저는 (한 후보가) 아주 좋은 자산이라고 생각하는데 당대표라는 자리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대표 역할에 있어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야당대표가 아니라 여당대표이기 때문에 결국 신뢰관계가 파탄났다고 보는 부분이 많아 우려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가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가장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 나 후보는 “이미 채상병 특검법이 한동훈 특검법으로 돌아온 것만 봐도 정치적으로 한 후보에게 우리당을 맡기기에는 리스크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금 더 숙련된 당대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 후보의 ‘제3자 특검법’을 겨냥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새롭게 수정제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니까 돌아온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7월에 한동훈 특검법을 통과시킨다(는 주장이었다)”며 “특검법을 하나 받으면 그 다음 특검법, 탄핵이 (돌아온다)”고 비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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