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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글로비스, 주주환원 강화 행보에 11%대 '급등'
뉴스종합| 2024-07-01 10:1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1일 주주환원책 강화 행보에 오전 11%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11.42%) 오른 2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대글로비스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연간 주당배당금(DPS) 최소 5% 상향과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을 약속한 바 있다. 신규 배당정책은 향후 3개년간 적용된다.

이와 관련, 증권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날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인베스터데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배당정책에서 2027년 DPS는 1만2000원을 돌파해 지난해 배당 총액 약 2400억원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당성향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순이익이 약 2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이던스 제공으로 연말 주요 고객과의 장기 운송 계약 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2025∼2026년 실적 추정치는 대폭 상향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수정 전 27조9380억원에서 수정 후 28조3240억원으로 상향했고, 영업이익은 수정 전 1조7460억원에서 수정 후 2조6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그는 "전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물류 부문은 비계열 비중 확대, 유통 부분은 신사업 진출과 반조립제품(CKD) 커버리지 확대가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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