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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이 “명품” 인증했는데 “가짜네요” 결과 뒤집혔다…무슨 일?
뉴스종합| 2024-07-01 11:04

발렌시아가 트리플 S 스니커즈. [온라인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서 이른바 '짝퉁' 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명품감정원이 정품으로 인정한 명품을 중고거래 플랫폼이 가품으로 최종 판정한 사례가 나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명품감정원으로부터 '정품' 인증을 받은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스니커즈가 최근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 번개장터 검수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 번개장터가 명품감정원 정품 개런티 카드를 받은 상품을 가품 판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번개장터 전문 검수팀은 당시 '17FW 발렌시아가 스니커즈(모델명 Triple S Sneakers Black Red 17FW)'를 감정한 결과 가죽 소재 워싱 방식, 브랜드 로고 사출 디자인 및 폰트 크기, 박음질 방식 등 정품과 상이한 점을 확인해 판매자에게 안내했다.

상품을 직접 감정한 검수사는 "스니커즈의 겉감과 밑창 등 전반적으로 정품과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여럿 발견됐다"고 말했다.

명품감정원의 판정을 뒤집을 만큼 검수 역량을 강화한 번개장터는 중고거래의 큰 스트레스 중 하나가 가품 우려라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번개장터는 2022년 12월 서울 성수동에 연면적 약 1700㎡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연 뒤 정품 검수, 클리닝, 폴리싱(광택)을 제공하는 '번개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전문 검수 인력에 대한 지속 투자와 역량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검수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 4월 기준 '번개케어'의 누적 등록 상품 약 460만 9000건 가운데 검수가 진행된 건수는 약 10만4000건, 검수 정확도는 99.9%를 기록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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