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KAIST에 200억 쾌척…장성환 회장 별세
뉴스종합| 2024-07-01 17:51
故 장성환 회장.[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AIST는 고액 기부자이자 명예박사인 장성환 회장이 1일 오전 9시 40분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1930년 황해도에서 출생한 故 장 회장은 18살에 월남해 무역업을 거쳐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Samsung Brush)를 세운 후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재산을 일궜다.

고학으로 대학원까지 마치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 공부하는 절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장 회장은 생전 장학 사업에 관심을 가졌으며, 지난 2021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쾌척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KAIST는 장 회장의 기부금으로 바이오 메디컬 시대를 주도하며 미래 의과학 분야를 선도해 나갈 ‘(가칭)장성환·안하옥 바이오신약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202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故 장성환 회장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KAIST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유족으로 부인 안하옥 여사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용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춘공원묘원(강원도 춘천시 서면)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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