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ETRI, ‘로봇·센서·의료’ 혁신 나노기술 일반 공개
뉴스종합| 2024-07-03 08:40
ETRI 연구진이 근골격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을 활용해 근육의 활성도와 피로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10억분의 1미터를 뜻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조작하는 나노기술과 관련, 그동안 연구 개발한 성과를 일반인에 대거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나노코리아 2024’서 최첨단 나노 신기술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ETRI는 최근 연구개발중이거나 연구성과로 도출된 ▷촉감센서 집적형 로봇 ▷근골격·심혈관 등 의료분야 ▷뉴로모픽 인공지능 기술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나노 관련 기술 6개와 3개 사업 등 총 9개 부분에 걸쳐 일반에 공개한다.

먼저 ‘360도 전방위 촉각센서 로봇핸드 기술’은 공기압 기반의 고내구성 압력센서와 최신 로봇핸드가 융합된 기술이다.

여러 방향에서 인가되는 압력을 정밀하게 감지해 로봇핸드가 사람의 손처럼 자연스럽게 물체를 다룰 수 있게 한다.

향후 로봇과 인간 간 상호작용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물류 자동화, 가정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근골격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은 피부에 부착하거나 옷 위에 착용할 수 있는 유연한 압력 센서와 진동 센서를 활용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센서 기술이다.

ETRI 연구진이 실시간 혈압 모니터링을 위한 유연인장 패치 기술로 혈압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ETRI 제공]

근육의 활성도와 피로도를 동시에 추출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시간 근육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개인별 누적된 근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임상시험을 통해 스마트 스트랩이나 웨어러블 스포츠 기기로 개발되어 일반인의 헬스케어 증진에 활용될 계획이다.

‘실시간 혈압 모니터링을 위한 유연인장 패치 기술’은 피부처럼 얇고 유연하며 늘어나는 패치 형태의 소자를 흉부에 부착해 연속적인 혈압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센서 기술이다.

기존 착용형 혈압 측정기 대비 사용 편의성이 우수하고,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 체온 등 장시간 생체신호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로봇핸드를 이용한 물체 인지 및 분류 기술 ▷뉴로모픽 인공지능칩 기술 저온공정 고전도성 전극 페이스트 소재 및 공정 기술을 전시한다.

민옥기 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은 “나노기술은 활용성을 다양화시킬 수 있는 신성장동력의 핵심 기반기술”이라며 “ETRI 연구진의 노력으로 개발된 유의미한 성과들을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나노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술 상용화에 좀 더 다가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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