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LG화학, 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
뉴스종합| 2024-07-03 08:51
LG화학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 LG화학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LG화학이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수출명 히루안원)’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판제약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 소재 종합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연매출 1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100대 혁신 제약사 목록(CPIE 100)’에 등재될 만큼 R&D 및 상업화 역량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1회 투여만으로 기존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 국내시장에서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골관절염 HA 주사제 중국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미국, 일본에 이은 전세계 세 번째 규모 시장이다. 현재 중국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5회 투여 제형 대비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상무)은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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