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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회사채 수요예측 이례적 흥행
부동산| 2024-07-03 09:20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DL이앤씨]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DL이앤씨는 지난 2일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8050억원 규모의 주문을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년물 5200억원, 3년물 2850억원 등 계획 대비 약 8배의 물량이 접수됐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 전반의 업황 악화, PF 우발채무 리스크 등으로 건설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DL이앤씨의 회사채 수요예측은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흥행에는 DL이앤씨의 탁월한 재무안정성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안정적 사업기반 등의 강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 1조 2506억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13.5%에 불과하고, 부채비율 역시 102.3%를 기록해 업계 최저 수준이다. PF보증 규모도 2024년 1분기말 별도 기준 약 1.5조원 수준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8.6% 수준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주택은 물론 토목, 플랜트 분야의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 중심으로 선별 수주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리스크 및 원가 관리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이익 개선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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