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LGD,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독주 지속
뉴스종합| 2024-07-03 11:24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차량용 P(플라스틱)-OLED P2P(필러투필러)가 탑재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미래 먹거리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가 포함된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27.7%(매출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21.9%, 2022년 23.1%에 이어 역대 최대 점유율이다. 2위 일본 샤프(19.4%), 3위 재팬디스플레이(15.6%)와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 점유율은 28.5%로 더 높아졌다. 반면 샤프는 15.6%, 재팬 디스플레이는 14.4%로 줄어 LG디스플레이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 LTPS LCD, 일반 LCD 등 3가지 기술로 나뉜다. 이 중 OLED와 LTPS LCD는 일반 LCD 대비 가격이 각각 3배, 2배 높고 성능 차이도 커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화면, 고화질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OLED와 LTPS LC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액은 2024년 약 56억 달러에서 2028년 약 106억 달러로 5년간 연평균 1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에서 OLED와 LTPS LC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48%에서 2027년 6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P(플라스틱)-OLED를 양산하며 차량용 OLED의 포문을 열었다. 아울러 유리 기판을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ATO(Advanced Thin OLED)를 개발하는 등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시보드 전면을 덮는 P2P(필러투필러) 솔루션 등 SDV 시대에 최적화된 20~30인치 이상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지속 선보이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P2P LCD와 차량용 P-OLED P2P 등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6%가량 성장해 2030년에는 160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