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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전기차·청정에너지 등 경제협력 가속화…“현지 진출 기업 적극적인 지원해달라”
뉴스종합| 2024-07-03 11:31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가 니켈 매장량·생산량 1위 등 풍부한 핵심광물 부국인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청정에너지 분야 등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전기차, 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대자동차 주관으로 개최된 배터리 탑재 전기차 양산 기념행사를 비롯해 투자부 장관 면담, 현지 전문가간담회 등 주요 일정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3일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산 배터리 탑재 전기차 양산 기념행사에서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전기차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과 글로벌 시장을 누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전기차 협력을 시작으로 양국 간의 경제협력이 전방위적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태양광, 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포괄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현지 한국 기업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은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주관한 전기이륜차 협력 양해각서 및 스마트 e-모빌리티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이어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를 방문,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동아시아 및 태평양 역내 국가 간 협력 증진, 네트워크 확대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풍부한 핵심광물을 바탕으로 연 5% 수준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지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수는 2019년 1007개에서 2023년 총 2166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인도네시아 무역량은 2023년 기준 한국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은 13위, 수입은 12위이다. 최근 2년간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네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투자가 한층 더 활발해지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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