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일반인 사지 모는 쓰레기 방송"…'나는 솔로' 출연자, PD 저격
라이프| 2024-07-04 07:03
ENA·SBS PLU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영숙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연예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인기를 이끌었던 16기 영숙(가명)이 해당 프로그램 연출자이자 제작사 촌장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남규홍 PD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주목받고 있다.

영숙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최근 '나는 솔로' 작가들이 불공정 계약을 주장하며 모두 퇴사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도 방송 출연 당시 계약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2부 모두 갖고 가서는 필요하면 주겠다고 했다. 계약서 보여주겠다면서 1년 지나도 못 받았다"고 적었다.

영숙은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나는 솔로' 출연 당시)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썼다"며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이 씌워져 심장이 두근거려 잠을 못 잤다. 온갖 쌍욕에 외출도 못 했다"고 했다.

또 "꼴랑 (출연료) 400만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했다"며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더 이상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게 하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는 모습에 경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 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난다. 본인이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했다.

영숙이 쓴 글에 남 PD가 2011~2014년 제작했던 SBS 연예 예능프로그램 '짝'의 비극적인 결말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성 출연자가 극단 선택을 해 프로그램이 폐지된 바 있다.

앞서 '나는 솔로'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작가 A 씨가 지난달 21일 퇴사한 사실이 전해졌다. A 씨는 2021년 '나는 솔로' 론칭부터 함께했던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인데, 남 PD가 표준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숙은 '나는 솔로' 돌싱 특집인 16기에 출연해 "허파 디비진다", "경각심을 가지세요" 등 거침없는 언행으로 화제를 불러모았으며, 높은 시청률을 이끌었다. 다만 그같은 언행이 방송에 노출되고, 방송 후 SNS에서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비판을 사기도 했다.

paq@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