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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회장 “ESG는 리스크 관리 출발점…지능형 AI 플랫폼 장착” [투자360]
뉴스종합| 2024-07-04 08:20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경영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 3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가 리스크 관리의 출발점이 되어, 모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경영학회(AIB·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 연례 콘퍼런스 'AIB 2004 서울' 기조연설에서 회사의 경영원칙을 ESG라 설명하며 “회사 설립 이래 우리는 의사 결정 과정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초석으로 ESG 원칙을 통합하는 데 전념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금융업에서 성공과 실패의 순간이 수시로 교차하지만 수많은 기업이 기본원칙을 망각하고 결국 실패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며 “건전하고 견고한 ESG 원칙을 고수하는 기업들은 단기적 이익을 우선시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장기적 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이런 금융회사만이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향후 지능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즈 변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리 목표는 조직 전반에 걸쳐 지능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장착하고, 동시에 이 강력한 기술을 업무 전반에 걸쳐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에셋은 올해 미국에 웰스스팟을 설립하고 지난해 호주를 대표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인 스톡스팟을 인수해 글로벌 AI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더 낮은 수수료로 더 우수한 고객 수익성을 제공해 드리고자 하는 우리의 다음 주요 비즈니스 변혁의 출발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박현주(가운데)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경영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에셋 제공]

박 회장은 회사 창립과 성장 과정에 대해 “역경의 시기 끊임없이 혁신의 마음가짐으로 현실의 제약을 확장을 위한 도전의 기회로 전환시키며 개척해왔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기업가로서 중요한 요건을 ‘전략적 사고 능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적응력’이라고 정의하며 “급격한 기술 혁신의 시대를 맞아 정직성, 투명성, 늘 고객과 사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박 회장은 AIB가 수여하는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International Executive of the Year Award)'을 받았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아 아시아 금융인 최초로 이번 상을 받게 됐다.

1959년 미국 미시간에서 설립된 AIB는 현재 세계 90여개국에서 3400여명의 세계 저명학자 및 전문가가 가입해 있다. 국제경영 분야 관련 연구와 교육, 정책 수립을 비롯해 국가 간 학술 교류와 세미나 등 활동을 한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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