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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지속가능 합성섬유’ 생산…노스페이스에 공급
뉴스종합| 2024-07-05 08:45
SK지오센트릭 공장이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 전경 [SK지오센트릭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일본, 핀란드, 인도, 태국의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합성섬유(폴리에스터)’를 생산한다. 이 섬유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의류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SK지오센트릭은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 등 6개 글로벌 기업들과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Renewable Naphtha)를 원료로 폴리에스터를 생산했다고 5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이들 기업들과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생산·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협업해 왔다. 컨소시엄에는 네스테, 인도라마 벤처스, 골드윈 외에도 일본 종합기업 미쓰비시 상사,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 치요다화공건설, 인도 화학기업 인디아 그리콜스 등이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에서 SK지오센트릭은 네스테로부터 리뉴어블 나프타를 공급 받아 울산공장에서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하는 공정을 도맡았다. SK지오센트릭이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석유화학·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구성한 컨소시엄의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공급망 관계도 [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컨소시엄 기업들의 생산공정을 거쳐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골드윈이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스포츠의류 제품에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티셔츠 약 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해당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약 80~85%가 줄어든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확대 적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다양한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만들어 최종 의류 제품을 생산한 첫 사례라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간의 협력으로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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