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행안부·여가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시책사업에 협업
뉴스종합| 2024-07-05 08:52
[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인구감소지역 ㄱ군에 거주하는 일하는 여성 ㄴ씨는 한 달에 한 번 직장 대신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조성한 ‘우리동네 공동육아센터(가칭)’로 향한다. ㄱ군 소재 ㄷ기업이 여성가족부 지역 맞춤형 일·생활 균형 여건 조성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일하는 부모들이 매달 자유롭게 ‘육아데이(가칭)’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ㄱ군은 동네 부모들끼리 소통하고 공동으로 육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해 청년·신혼부부가 양육하며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같은 인구감소지역의 청소년·여성을 위한 맞춤형 정부 협력 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는 5일 공주시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여성 지원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향후 협력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소통간담회는 지난달 17일 체결된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여성 지원 업무협약의 이행을 위해 지역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와 여가부는 인구감소지역 내 청소년의 성장과 여성의 일·생활 병행을 지원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여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문가가 참여해 청소년 주도의 지역별 특화프로그램과 인구감소지역 특성에 맞는 ‘일·생활 균형’ 추진사례를 소개한다.

김지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구례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흙기사’와, 삼척시에서 청소년이 주도하여 제안·기획·운영하고 그 수익을 지역에 기부하고 있는 카페 ‘한가람’ 사례를 공유한다.

최유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본부장은 제천시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 대상 일·생활 균형 여건 조성 기업 발굴 사례와 해남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엄마 교사가 활동하는 섬마을 공동육아방’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는 현장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정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참석자들은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공간을 둘러보고 제공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공주시 내 수제품, 캔들 등을 판매하는 공유가게를 방문해 경력단절 여성의 창업 사례를 살펴보고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와 여가부는 앞으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여성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과 여성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활력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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