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DDP둘레길 170m 구간에 돌고래 100마리…서울디자인재단, DDP서 개관 10주년 전시
뉴스종합| 2024-07-05 09:48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7월 5일~9월 29일 DDP둘레길에서 ‘그린 캔버스 인 DDP’ 전시를 연다고 5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7월 5일~9월 29일 DDP둘레길에서 ‘그린 캔버스 인 DDP’ 전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환경 디자이너’ 윤호섭 작가의 10가지 이야기를 담은 이번 전시는 완성된 작품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일반적인 전시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디자이너가 관람객과 소통하며 전시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작가는 전시장에서 전시 콘텐츠를 만드는 전 과정을 공개한다.

윤 작가는 5월 13일부터 전시장에서 돌고래 100마리를 그리고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공개해왔다. 현재 DDP둘레길 170m 구간에 윤 작가가 그린 돌고래 그림이 전시돼 있다. 그가 그린 돌고래는 3년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를 모티브로 한다. 관람객들은 멸종 위기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헤엄치는 장관을 보며 공존의 대상인 자연에 대해 생각한다.

윤 작가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디자인과 전시, 강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내가 실행해 온 모든 것들을 더 널리 선보이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DDP에서 생명 존중과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로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