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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플레이스 입점하니 매출 77배 ‘쑥’…쿠팡 “소상공인 도전 지원”
뉴스종합| 2024-07-05 13:56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이성용 태리재화 대표가 대표 제품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쿠팡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업체들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재도약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부산의 태리제화는 2022년 말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뒤 매출이 77배 이상 뛰었다. 태리제화는 구두 장인인 이성용 대표가 운영 중이다. 이 대표의 아버지가 1967년 시작한 오케이양화점을 이어받았다. 테리제화는 온라인 시장에서 자체몰을 만들고 오픈마켓에 입점해봤지만, 교환·반품이 어려워 고객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쿠팡에 입점하고 노출 효율이 좋은 광고 상품 등을 병행하자 1000만원이 안 됐던 연 매출은 지난해 6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4월부터는 로켓그로스도 시작했다. 로켓그로스는 판매자가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하기만 하면 쿠팡이 제품의 보관·포장·교환·반품·고객 응대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태리제화는 고객의 필요에 맞춰 스니커즈, 여성화, 슬리퍼 등 제조 공장과 함께 기성화까지 설비를 확대했다.

쿠팡은 판매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별도 비용 없이 골드박스, 지금할인중 등 애플리케이션(앱) 주요 영역에 상품 노출이 가능한 무료 노출 프로모션을 상시 진행 중이다. 매주 무료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자 등록 등 판매 노하우를 알려준다.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허브앤티㈜는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후 3년 여 만에 월매출이 75배 성장했다. 허정우 허브앤티㈜ 대표는 2006년부터 아버지의 공장을 도왔다. 1차적으로 티백을 생산하면 2차로 대형브랜드에 납품하는 임가공업이 사업모델이었다.

허브앤티㈜는 자사 브랜드 ‘다하다’를 출시하고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하다 호박팥차’는 허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질 좋은 원재료 수급에 공을 들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30% 수준인 늙은호박 함량을 70%까지 끌어올리며 품질을 높였다. 허브앤티의 제품들은 쿠팡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베트남, 중국, 몽골, 태국 등 수출 기회로 이어졌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편리한 판매 관리 시스템은 혼자서 상품 등록, 판매, 관리까지도 담당할 수 있어 인건비와 판매가를 낮출 수 있어 판매자 분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의 도전과 지속가능성을 응원하며 다양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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