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외교부·경찰청, 재외국민보호 협력 강화…핫라인 설치
뉴스종합| 2024-07-05 18:01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외교부와 경찰청은 5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외교부·경찰청 간 업무약정’(이하 업무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우리 국민의 출국에서부터 안전한 귀국까지 더 효과적이고 신속한 해외 사건·사고 대응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약정은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두 부처의 협력 기조를 명시했을 뿐만 아니라, △두 부처 간 핫라인 설치, △해외안전담당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교육 사업 협조, △신속대응팀 예비자 명단 사전 공유 등 실질적 협력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약정은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체결되어 그 의미가 더 크다. 3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 두 부처 주도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임시영사사무소)을 파견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7월 24일부터 8월 12일까지 파견되며, 올림픽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국민 사건·사고에 대비해 파리 현지에 임시영사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임시영사사무소는 현지 방문 우리 국민 대상 사건·사고 발생 시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주재국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해 우리 재외국민보호에 이바지할 것이다.

양 기관장은 체결식에 참석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원들을 격려하고, 행사 기간에 우리 국민 보호에 빈틈없이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재외국민의 진정한 안전 구현을 위해 부처 간 공동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경찰의 해외 사건·사고 대응 노하우와 전문인력 등 역량을 아낌없이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제범죄 대응을 위해서도 경찰청·외교부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로 여행하는 우리 국민 수가 대폭 늘어나는 한편, 불안한 국제정세로 테러나 내전 등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 위험요인들도 복합·다양화됨에 따라 부처 간 벽을 허물고 정부의 하나 된 재외국민보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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