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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올림픽 성지 평창, 7.6 트롯+줌바+야시장 성지로
라이프| 2024-07-05 20:45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겨울올림픽의 성지 평창이 6일 피트니스 댄스인 줌바 경연, 청소년 미스&미스터 트로트, 야시장 등 생활문화의 성지로 거듭난다.

평창 진부 여름축제는 이날 진부 중앙로 특설무대 등에서 ‘시원한 여름, 신나는 여름, 맛있는 여름’을 슬로건으로 열린다.

줌바 댄스[진 아카데미 제공]
진부 오마이갓 야시장

오후 1시 ‘제1회 전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를 시작으로 오후 5시 오대산천 줌바 경연대회로 이어지고, 오후 6시부터는 진부전통시장 문화광장에서 ‘오! 마이 갓 야시장’도 열린다. 야시장은 여름을 지나 초가을까지 이어진다.

오후 10시까지 이어질 행사는 진부 시내를 관통하는 진부 중앙로에서 진행된다. 시내 거리에는 특별무대와 함께 도로 곳곳에는 농업용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살수 시설과 함께 간이 풀장을 설치해 행사 참가자들이 시원한 여름을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화물 적재 공간을 얼음물을 채운 1톤 트럭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해 시원한 생수와 함께 오이, 생맥주도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장 일원에는 천막을 설치해 참가자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행사를 오대천변에 마련된 축제장을 벗어나 시내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축제가 시내 상권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는 지역사회단체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제1회 오대산천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는 참가를 신청한 전국 400여개 팀 중 1차 관문을 통과한 13개 팀이 실력을 겨룬다.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인만큼 참가자들의 연령대도 초등학생부터 막 30세가 된 청년까지 다양하다.

대상 300만 원을 비롯해 총 상금 500만 원이 걸려있고 거리 무대에서 진행하는 가요제인 만큼 버스킹의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는 진부면을 대표하는 청년단체인 청송청년회(회장 지준구)가 주관한다. 진부면 청년들이 가요제 참가자들뿐 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오대산천줌바경연대회는 2023년 평창 고랭지김장축제 부대행사로 열렸던 전국 줌바 페스티벌에 이어 두 번째다. 면 단위에서 열리는 줌바 행사로는 유일하다. 2023년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완료 지구 활성화 프로그램운영지원 사업으로 진행한 줌바피트니스클래스(ZUMBA FITNESS CLASS)(강사 김광래)를 계기로 결성한 줌바동호회가 주축이다.

줌바 경연대회는 사전에 신청한 전국 줌바동호회의 시연과 줌바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아이돌급으로 알려진 강사 김나영(Jennifer Kim), 김수연(Rina), 전서영(Florens)의 마스터 클래스로 진행된다. 특히 거리에서 열리는 첫 경연대회인 데다 농업용 스프링클러와 겨울철 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제설기로 분무 되는 물을 이용한 워터밤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전 신청한 전국 1000여 줌바 동호인들과 평창군 주민들이 함께 줌바로 하나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 줌바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진부면 번영회의 각오다. 줌바 참가자에는 기념품과 함께 추첨을 통해 총 1000여만 원의 현금이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진부 오 마이 갓 야시장은 6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금, 토 오후 6시~10시까지 진부전통시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오마이갓 시장은 진부지역의 전통 먹을거리와 특화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기회이자 강원도 산골도시 진부의 특유의 인심을 만나며 정감을 키우는 자리이다.

먹거리를 판매하는 14개 팀과 공예품을 비롯한 특화상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케 6개 팀 등 20여 개 팀이 참가한다. 올해에는 진부 지역의 농특산물과 ‘평창의 술’을 주제로 한 팝업 스튜디오가 운영될 예정이다.

야시장이 운영되는 동안 문화광장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마술 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려 분위기를 돋운다.

특히 열린 공간에서 함께 음식과 술을 나누며 지역 커뮤니티와 직접 어울릴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야시장이 진행되는 공간의 진부면의 중심지로 마트, 편의점뿐 아니라 식당이 밀집돼 있어 진부의 맛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평균 해발 700m가 넘는 고원도시인 진부는 예로부터 한여름에도 기온이 낮아 모기가 살지 않는 청정한 환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지구 온난화로 예전 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열대야가 없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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