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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하노이 매출 2000억 ‘팝업의 힘’
뉴스종합| 2024-07-09 11:30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매출이 개장 1년도 안돼 2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부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누적 매출이 개장 1년도 안 돼 2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의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누적 매출이 지난달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해 7월 말 사전 개장(프리 오픈)에 이어 9월 22일 전면 개장했다.

해당 매장의 매출은 1월 1000억원을 기록한 뒤 다섯달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방문객도 800만명을 웃돌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혁신 MD’가 첫 번째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신 회장은 1월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5~35세 고객이 매출을 주도했다. 베트남은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최상위 매출을 기록 중인 자라, 유니클로,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망고 등 인기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동시에 보유한 점포는 베트남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유일하다. 또 9월 그랜드 오픈 이후에도 사두, 피자 포피스, 텐사우전드 카페 등 로컬 인기 F&B를 비롯해 총 20여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 유치해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사두와 피자 포피스, 텐사우전드 카페 등 로컬 F&B(식음료) 매장도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은 ‘팝업의 성지’로 자리 잡은 잠실 롯데월드몰의 DNA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이 시너지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한국식 팝업’의 성공이다.

827㎡(250평) 규모의 실내 아트리움 광장과 1653㎡(500평) 규모의 야외 분수광장에서 초대형 팝업도 선보였다. 샤넬 뷰티와 디올 뷰티, 레고, 코치 등도 30여차례 팝업을 진행했다. 팝업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으로, 팝업 1회당 평균 방문객은 3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말 열린 샤넬 뷰티 팝업에는 10만명이 몰렸다.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스토어 팝업’을 시작으로 BMW, 스와로브스키, 샤넬 등 가전과 자동차, 주얼리 팝업을 선보인다. 쇼핑을 기본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몰링형(malling)’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예품 제작 등 체험형 ‘컬쳐마켓’과 여름철 한정 메뉴도 선보인다. L7 호텔은 ‘호캉스’ 고객을 위해 시네마, 아쿠아리움, 키자니아 등 롯데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연계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12일부터 21일까지 ‘LS.POINT 멤버스 멤버스 페스티벌’을 통해 멤버십 신규 가입자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구매금액대별 5% 적립행사를 진행한다. 현지 멤버십 가입자는 9만명을 넘었다.

이희승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점장은 “올여름 ‘몰캉스’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하노이를 넘어 베트남을 대표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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