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산업연구원 설문조사
수도권 상승에도 서울은 하락
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 모습.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도 다소 올랐고 분양·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0.4포인트(p) 상승한 83.4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6p(86.9→88.5) 상승할 것으로, 비수도권은 0.1p(82.2→8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89.2→91.7, 2.5p↑), 인천(76.7→79.3, 2.6p↑)은 상승 전망됐고 서울(94.7→94.6, 0.1p↓)은 하락 전망됐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증가,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쳤고,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으로 인한 생애 첫 주택 매입 수요 증가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의 경우 0.1p 하락했으나, 지난 6월(3.0p↓)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 5.6p(94.4→100.0), 경남 5.1p(82.4→87.5), 울산 4.3p(72.2→76.5), 광주 3.2p(68.2→71.4), 대구는 2.9p(73.1→76.0) 상승 전망됐다. 반면 충북 9.0p(92.3→83.3), 제주 2.2p(80.0→77.8), 전남 2.1p(68.8→66.7), 충남 1.7p(75.0→73.3), 부산 1.3p(84.6→83.3), 대전 1.0p(81.0→80.0), 강원 0.6p(92.3→91.7), 전북 0.6p(92.9→92.3), 경북은 0.4p(93.3→92.9) 하락 전망됐다.
비수도권 0.1p 상승은 최근 주담대 금리 하향 움직임과 하반기 중 예상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및 PF 어려움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의 지수가 상승은 분양물량 감소와 집값 바닥 인식 확산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대비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8p 상승, 분양물량 전망지수와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p 상승한 113.2로 전망됐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건자재 가격, 공사비, 금융비용, 인건비 등 분양가격에 관련된 여러 비용이 지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2.9로 전망됐다. 상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상당수 연기되면서 7월에도 분양 예정물량이 4만 4355가구로 전년 대비 1.7배 늘어난 영향이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0.3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지방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 상태로 미분양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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