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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겨냥 “국정농단 말하는 초보정치로 민주당 이길 수 없다”
뉴스종합| 2024-07-10 16:46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0일 “법 질서를 농락하고 정치 수준을 망가뜨리는 (더불어민주당의) 후진국 정치, 못되먹은 행패를 국민의힘이 반드시 막아야 하지 않겠냐”며 “그것을 말싸움으로 막을 수 있냐. 겉멋과 이미지로 막을 수 있냐. 대통령병 걸린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지켜주겠냐”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PK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정체불명, 기상천외한 탄핵 청문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말솜씨로 이길 수 없다 이미지 정치로 이길 수 없다”며 “국정농단, 특검 등 그들의 덫에 걸려드는 초보정치로도 이겨낼 수 없다. 노련한 정치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 활약한 멕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저는 패스트랙 투쟁을 이끌었고 치열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끌어내렸다. 저 나경원이 노련한 전략과 전술로 국회에서 인천상륙대작전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지금은 현역 당대표가 필요하다. 국회가 전쟁터이기 때문”이라며 “국회에서 탄핵하고 국회에서 특검을 한다. 본회의장에 당당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당대표와 본회의장에 입장도 하지 못하는 당대표, 본회의장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당대표와 잡을 수 없는 당대표 간 전략의 차이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 서울 수도권 전멸의 위기 속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물리치고 압승한 저 나경원만이 대통령 탄핵 광풍을 막아내고 법치파괴집단, 이재명의 민주당을 확실히 꺾어낼 수 있다”고 했다.

나 후보는 “동남권 산업단지의 영광, 대한민국 제2의 경제권의 자긍심을 제가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며 “파격적 세제지원과 규제 혁신으로 부산을 글로벌 금융기업 동아시아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경남은 우주항공, K-방산, 원전의 메카로, 울산은 첨단 자율주행 AI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부산울산경남을 제2수도권으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적용’도 재차 강조했다. 나 후보는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기회의 평등을 높여야 한다”며 “외국인(에 대한) 최저임금 구분적용제를 도입해서 치솟는 물가, 노동력 부족, 지방소멸 위기를 모두 극복하겠다”고 부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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