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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부산시향 신임 예술감독 “부산이 클래식 중심지로 도약”
뉴스종합| 2024-07-11 08:54
홍석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제12대 예술감독.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관객들에게 보람과 즐거움을 주는 연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일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장으로 취임한 홍석원 제12대 예술감독은 10일 부산시향 연습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 클래식과 연주 퀄리티를 높여 관객의 만족과 성취감을 추구하고 교향악단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민의 세금이 쓰이는 공공재로서 많은 부산시민이 함께 누리길 바란다”면서 “인류의 문화유산을 공유하는 것이 시립 예술단의 본질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향은 제12대 홍석원 예술감독과 함께 올해 하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전통과 계승’과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 초청과 국내외 음악가들과의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홍 예술감독은 “말러 교향곡은 부산시향과 잘 맞을 것으로 보여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수준이 최근 급격히 올라갔으며,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앞서가는 프로그램과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구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단원들과의 음악적, 마음의 교류를 통해 존중과 협조를 받아 지휘자로서 감사하다”며 “계속 함께 연주하고 싶었는데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고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홍석원 부산시립교향악단 제12대 예술감독. [사진=임순택 기자]

그러면서 “내년에 부산콘서트홀이 본격적으로 개관하는데 클래식 관객 수가 적지만 연주 퀄리티를 높여 관객 확장에 노력하고, 최고의 음악을 가장 좋은 음향으로 들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부산시와 협업해 최고의 음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홍 감독은 “부산이 클래식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면서 “마스터 클래스와 지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부산시향 홍석원 예술감독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2년이다. 홍 감독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전공 학사,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Diplom) 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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