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제 보니 멍을 달고 살았네”…쯔양 과거 영상에 선명한 폭행 흔적
뉴스종합| 2024-07-11 13:42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 영상 속에서 확인된 팔의 상처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4년간 전 남자친구에게서 폭행과 경제적 착취에 시달렸다고 주장하자, 과거 그의 영상 속에서 여러 차례 확인된 멍 자국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쯔양 폭행 (피해) 흔적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과거 쯔양의 먹방 영상들에서 그의 팔에 선명한 멍 자국이 있거나 밴드를 붙이고 있는 모습을 캡처한 사진이 포함됐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쯔양이 한우 먹방을 선보인 방송에선 보라색 반팔을 입고 있는 쯔양의 오른쪽 팔목에 푸른 멍 자국이 드러났다. 또 다른 방송에서도 손과 팔 부위 여러 곳에 멍이 있거나 밴드를 붙인 모습이 눈에 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솔직히 속으로 멍이 잘 드는 체질인가, 아니면 항상 팔뚝에 밴드 같은 게 있으니 주사 자국이라도 감추나 하고 오해했다"며 "사실이 밝혀지니 진짜 그냥 불쌍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지금까지 살아있는 게 기적같다", "이제 보니 멍을 달고 살았던 것 같다", "팔에 멍이 남친때문이었다니",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앞으로 행복만 하길 바랄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쯔양의 몸에 난 상처 자국이 모두 전 남친의 폭행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 영상 속에서 확인된 팔의 상처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쯔양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폭력을 당하고, '리벤지 포르노' 협박으로 술집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폭력적인 모습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며 "몰래 찍은 동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 우산이나 둔기 등을 사용해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일같이 맞다가 돈을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고 하길래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며 "방송 초기에 벌었던 돈도 전부 빼앗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송 시작한지 5년이 됐는데, 그 중 4년 동안 매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 A씨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며 "A씨가 유튜버들에게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이나 없던 일도 만들어 이야기하고 다녀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측은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면서 A씨를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건은 A씨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먹방 유튜버 쯔양의 과거 영상 속에서 확인된 팔의 상처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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