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결국 콩나물 줄기냐” 욕했는데 이건 충격…‘애플’보다 훨씬 낫다?
뉴스종합| 2024-07-14 19:41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시리즈 [고재우 기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번 삼성 언팩의 하이라이트는 폴더블폰이 아니라 갤럭시버즈다” “노캔(노이즈캔슬링)이 확실히 좋아졌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 이용 후기 중)

말 그대로 기대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소비자들이 구매한 제품을 속속 수령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의 제품 배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온라인 상에는 제품을 수령했다는 후기,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무엇보다 음질 등 기본 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봤다는 한 소비자는 “버즈2 보다 노이즈캔슬링이 확실히 좋아진 게 느껴진다”며 “그냥 미쳤다. 사길 잘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매일 듣던 같은 곡이 맞나 싶다”며 음질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번 갤럭시 버즈3 프로 대박 날 것 같다” “착용감 좋다, 감탄만 나온다” 등의 인증 후기도 나온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삼성전자의 신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최초로 기존 ‘강낭콩’ 디자인을 버리고 애플과 유사한 ‘콩나물 줄기’ 디자인을 채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나 당초보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실버, 화이트 색상이 예쁘다”, “디자인이 길어져서 착용감이 오히려 좋아진 것 같다” 등의 후기들이 나온다. 반면 “중국 저가 제조사 디자인 같다”는 평가도 있다.

일부 ‘호불호’가 갈리지만 업계 안팎에선 갤럭시 버즈3의 초기 반응이 ‘청신호’라는 분위기다.

갤럭시 버즈3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이른바 기존 ‘강낭콩’ 디자인을 버리고 처음으로 ‘콩나물 줄기’ 구조로 선보인 제품이다. 당초 디자인 변경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결국엔 애플을 따라한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제품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시리즈 [고재우 기자]

이번 신작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삼성이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은 애플이 점유율 24.4%로 압도적 1위다. 샤오미는 8.3%, 삼성전자 7.8%, 화웨이 5.1% 수준이다.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삼성전자 제공]

한편, ‘갤럭시 버즈3 프로’와 ‘갤럭시 버즈3’ 모두 실버와 화이트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갤럭시 버즈3 프로’가 31만9000원, ‘갤럭시 버즈3’가 21만9000원이다. 삼성 새 폴더블폰의 인공지능(AI) 통역 기능과 연동되는 점도 두드러진 변화다. 외국어 번역을 버즈3로 바로 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음성 명령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 기능을 탑재했고 내·외부 소리와 사용자의 착용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등이 담겼다.

sj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