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생활방식 때문…"최악은 흡연"
뉴스종합| 2024-07-14 09:01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생활 방식 때문에 암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흡연으로 인한 암 발병과 사망이 가장 높다는 경고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암학회(AC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30세 이상 미국 성인 암 환자 중 40%, 암 사망자 중 약 절반이 금연이나 체중 감량 같은 생활 방식의 변화로 암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9년 30세 이상 미국인의 암 발생 건수는 178만건, 암 사망자는 59만5700명으로 집계됐다.

ACS는 30가지 종류의 암에 초점을 맞춰 흡연, 음주, 비만, 붉은 고기 섭취, 신체 활동 부족, 자외선 노출 등과 같은 위험한 행동으로 인한 사례와 사망자 수를 추산했다.

그 결과 2019년 71만3340건의 발병과 26만2120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요인별로 보면 흡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암 발병의 19.3%, 암 사망의 28.5%가 흡연 때문에 발생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과체중이 암 발병의 7.6%를 일으켜 2위에 올랐고, 음주(5.4%), 자외선 노출(4.6%), 신체 활동 부족(3.1%)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파르하드 이슬라미 ACS 암 격차 연구 부문장은 "2019년에 16만9800명 이상의 미국인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주에서 담배 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폐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더 많은 검사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CS는 소비세를 통해 담배 가격을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이슬라미 부문장은 또한 젊은 층에서 비만 관련 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건강한 체중을 촉진하기 위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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