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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절도·노상방뇨 천국’ 프랑스,올림픽 어쩌나[함영훈의 멋·맛·쉼]
라이프| 2024-07-14 10:52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프랑스가 비싸면서도 만족도가 전 부문에서 최하위권인, 유럽 최악의 여행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족도 속에는 여행 콘텐츠 외에 물가, 범죄 위협과 치안, 위생, 안전망, 교통, 상도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강·절도가 올림픽 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심지어 노상방뇨에 쓰레기 방치 등 위생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여행때 범죄는 도처에서 벌어지고, 현지인과 여행자들의 고발 영상은 넘쳐나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해외여행지 만족도 조사(2023년)’에서 1년내(2022년 9월~2023년 8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9375명을 상대로 여행지에 얼마나 만족했는지 등을 물었다. 이 중, 유럽을 다녀온 999명의 응답을 토대로 국가별 여행콘텐츠 매력도, 여행인프라 쾌적도와 종합만족도를 산출했고, 여기에 각 여행지의 1일당 여행비를 대입해 국가별 가성비를 비교했다.

비교 대상 11개국(사례수)은 영국(91), 이탈리아(90), 스위스(88), 프랑스(88), 스페인(86), 독일(81), 포르투갈(66), 체코(52), 오스트리아(47), 크로아티아(47), 헝가리(37)였다.

▶고비용+저만족, 저비용+고만족 국가= 14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고비용·저만족’ 국가 1위는 단연 프랑스였고, 그 다음은 영국이었다. 저비용·고만족 여행국가는 남유럽의 스페인, 중부유럽의 오스트리아가 꼽혔다.

프랑스는 비교 대상 11개국 중 종합만족도 최하위(11위, 717점), 1일당 여행비 최악 국가 중 하나(2위, 40.8만원)였다. 영국은 각각 9위(731점), 4위(39만원)였다.

프랑스와 영국은 유럽 평균 만족도 점수(760점, 37.3만원)에 비해 여행 스트레스는 높은데 돈은 많이 드는 저효율 여행지라는 분석결과를 컨슈머인사이트측은 내놓았다.

올림픽 개최를 목전에 둔 프랑스는 한국 주요여행사들의 서유럽 패키지의 핵심 지역인데, 이 패키지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30~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 악명 높은 여행지로 각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국제정치적으로는, 프랑스 정부의 이기적 친중 행보로 EU의 질서를 교란하는 대표적인 ‘왕따’ 나라로서 주변국의 배신감을 사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올림픽을 맞아 강도, 절도,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도화, 지능화, 조직화하는 프랑스의 여행자 상대 범죄= 가뜩이나 절도와 소매치기로 악명높은 나라인데, 돈이 좀 있어 보이는 올림픽 손님이 몰리자, 유럽내 최악의 범죄자들도 ‘대목’을 노리고 속속 모여들었다.

특히, 최근들어 보다 조직화, 지능화된 양태를 보인다. 3인조 중 1명이 관광지에 느리게 입장하고 밀리는 듯한 포맷을 만든뒤, 여행자 뒷편에서 가방을 뒤진 다음 적발될 낌새가 보이면, 좀 더 뒤에 있는 자가 혼란스런 상황을 새롭게 연출하거나 여행자를 위협하는 방식이다. 범죄자엔 남녀노소가 없어, 여행자가 왠지 수상하다는 낌새 조차 차릴 수 없다.

가운데 여행자를 사이에 두고, 프랑스 리용의 혼성 3인조 소매치기범이 범행을 시작하고 있다.

또 다른 양태로는 아이들을 시켜 소매치기를 시킨 뒤, 여행자와 말썽이 생기면 여러 어른들이 집단으로 몰려와 아동 학대 범죄로 몰아가는 식도 있다.

3인조가 지하철 문 양 옆에서 문이 좀더 열려 있게, 발로 막은 뒤, 닫힐 무렵 객실안 승객의 물건을 빼앗듯 훔쳐 공범이 빠져나오자 마자 지하철 문이 자동으로 닫히게 한 다음, 달아나는 수법도 쓴다.

실제로, 눈에 보이는, 대놓고 저지르는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다보니 참다 못한 현지인들이 조직범죄자들을 쫓아다니며 “픽 포켓(소매치기)”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외치는 진풍경, 범죄를 마친뒤 유유자적 걸어가는 범죄자를 뜻있는 현지인들이 신고하는 장면 등도 SNS에 올라오는 상황이다.

외국에서 자주 범죄 시도를 당하면 여행자만 손해이다.

프랑스의 잦은 관광교통 분야 파업 및 태업으로, 서비스 체계가 불안정하다는 외신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 조직위가 성폭행 범죄 경력을 가진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 지탄을 받고 있다.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 프랑스 파리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파리로 오지마라. 생지옥을 볼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 어린 당부를 하는 SNS 메시지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다.

▶여행하기 괜찮은 유럽국= 컨슈머인사이트 분석결과, 스위스는 여행비(41.1만원 1위)가 제일 비싸지만 체감만족도(833점 1위)는 최고를 기록했다.

여행비용과 만족도를 종합한 가성비 측면에서 유럽 최고의 여행지는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였다.

스페인은 여행비에서 가장 저렴한 빅3에 포함(9위, 32.5만원)됐고, 만족도는 최상 빅3에 포함(3위, 810점)됐다. 오스트리아는 1일 여행비 8위(34.5만원), 만족도 2위(831점)였다.

여행 콘텐츠와 인프라만을 고려한 평가 1위는 스위스였고 이어 2위 오스트리아, 3위 포르투갈 순이었다. 스위스(콘텐츠 3위, 인프라 1위)와 오스트리아(1위, 2위)는 두 부문 모두 최상위권이었고, 포르투갈(4위, 4위)도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는 인프라에서 최하위였고 나머지 부문 평가도 취약했다.

파리 노상방뇨 상습지역에 당국이 그려놓은 가위 [BBC 파리 위생 고발 특집보도 화면캡쳐]

▶위생 등 인프라도 프랑스 최악= 컨슈머인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인프라는 높으나 콘텐츠가 빈약한 나라는 독일과 헝가리, 반대로 콘텐츠는 괜찮으나 인프라가 최악인 국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였다.

프랑스는 인프라 측면의 6개 요소(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전·치안, 언어·현지문화, 교통·환경)에서 단 하나의 예외 없이 최하위였다. 그 중에서도, ‘소매치기의 천국’ 답게 안전·치안, 교통·환경, 편의시설 평가가 특히 낮았다.

프랑스 거리와 지하철이 더러운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최근들어 노상방뇨 조차 기승을 부리자 BBC가 파리의 위생문제를 특집보도했다. 노상방뇨 상습지역에 프랑스 당국은 가위 그림을 그려놓기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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