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제조사 와이즈소프트 주가 일일 가격 제한선까지 ↑
  트럼프 테마주로 여겨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버틀러 선거 캠페인에서 총격을 받은 뒤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둘러싸여 대피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실패로 끝난 가운데, 중국의 한 회사 이름이 “트럼프가 승리한다”는 중국어 발음과 유사해 15일 주가가 급등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선전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제조사 와이즈소프트(WiseSoft·川大智勝)의 주가가 일일 가격 제한선인 10%까지 치솟았다.

와이즈소프트의 중국어 이름은 ‘촨다즈성’으로 발음되는데, 이것이 "트럼프(川普)가 큰 지혜(大智)로 승리한다"고 말하는 것과 발음이 유사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AFP는 설명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앞서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와 벌인 TV 토론을 망친 직후에도 가격 제한선까지 치솟았고, 2016년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도 급등해 중국 시장에서 이른바 ‘트럼프 테마주’로 여겨진다.

AFP는 “피격 후 피를 흘리는 트럼프가 허공에 주먹을 흔드는 모습은 중국 거래자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그의 승리에 베팅하도록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밈(meme) 주식’에 기반한 투기적 거래 행위는 중국 본토에서 흔해 종종 비즈니스 전망과 관계없는 드라마틱한 가격 변동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