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 권민찬(왼쪽부터), 차무겸, 신믿음, 석진주 학생.[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3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4이 금메달 2,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참가 대회 중 최고 성적이다.

총 76개국 295명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석진주(경남과고3), 차무겸(경기과고3) 학생이 금메달을, 권민찬(부산과고3), 신믿음(서울과고3)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실험평가와 이론평가로 진행, 각 평가점수를 50%씩 반영하여 총점을 산정했다. 실험평가는 ▷분자생물학 ▷생화학 ▷생물정보학 ▷동물형태학 및 동물생리학 분야에서 출제됐고, 각 분야당 90분씩 총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론평가는 ▷생물계통분류학 ▷세포생물학 및 분자생물학 ▷생태학 ▷동물행동학 ▷유전학과 진화학 ▷동물형태학 및 동물생리학 ▷식물형태학 및 식물생리학 분야에서 100문항이 출제되었고, 50문항씩 6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생물계통분류학(biosystematics) 등 생명과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하여 생명과학 전반의 지식과 과학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김재근 한국생물교육학회 한국생물올림피아드 위원장은 “우리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어 매우 기쁘고, 세계적인 생명과학 인재들과 즐겁게 교류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면서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더 꿈과 재능을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제생물올림피아드 이후 청소년물리토너먼트, 수학올림피아드 등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참가 결과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