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택시, 리브랜딩 및 대표 취임 후 첫 간담회
  젊은 소비층, 외국인 등 특화 플랫폼 전략 밝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도 이날 소개

16일 서울 종로구 더 룸 탁트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진우 우버 택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20ki@]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지난 2월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서비스명을 변경한 우버 택시가 프리미엄 ‘우버 블랙’를 새롭게 출시하고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재정비 한다. 외국인 등의 특화 타깃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쏟겠다는 포부다.

송진우 우버 택시 대표는 16일 서울 종로구 더 룸 탁트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버 택시는 젋은 소비층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며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9월 송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기자간담회로, 그간 성과와 우버 택시의 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송 대표는 우선 젊은 소비층과 외국인 특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인앱 메시지 번역을 통해 기사와 승객 모두 언어 장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외국인 승객이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 호텔, 공연, 페스티벌 등 복잡한 지역에 특화된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진우 대표는 리브랜딩 이후 성과도 밝혔다. 그는 “리브랜딩 이후 매월 평균 두지릿수의 퍼센테이지로 성장했다. 매월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고 더 가속할 것”이라며 “울산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서울·경기지역 및 타 권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사와 승객 모두 만족하는 택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전체 운임 수입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투명하게 부과하고 추가 마케팅 인센티브는 별도로 제공해 진정성 있는 상생을 하겠다”며 “편리하고 안전한 택시 호출과 공정한 배차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날 우버 택시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Uber Black)’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버 블랙은 기업 임직원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등 특별한 이동 수단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다.

우버 블랙은 전문 기사의 운행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최상급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급 세단과 SUV,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하며, 운행 기사는 모두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들로 구성됐다.

우버 블랙은 현재 서울 및 인천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 예정이다. 호출·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다. 별도의 호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요금은 사전확정요금제로, 탑승 전에 최종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송 대표는 우버 블랙에 대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의 특별한 프리미엄 서비스인 우버 블랙을 마침내 국내에서 선보인다”며 “리브랜딩 이후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이동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