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유부초밥 맞아?” 별점 2점 주자…“초등학교 나왔니?” 막말·스토킹한 업주
뉴스종합| 2024-07-16 11:51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달앱에서 유부초밥을 주문했는데, 평소 생각하는 유부초밥이 아니어서 별점 2점을 줬다가 업주로부터 황당한 막말과 함께 지속적인 전화와 문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신고 못해? 배민에서 유부초밥을 시켰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사진에는 조미가루를 뿌린 밥과 잘게 썰린 유부가 주변에 둘러져 그릇에 담겨 있었다.

A씨는 "(어머니가) 우동이랑 시켰는데 유부초밥이 이렇게 왔다다"며 "너무 별로여서 별점 2점 줬는데 업주가 전화해서는 '별점 2점 주신 분 맞죠? 왜 2점 주셨어요?'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이에 A씨 어머니는 "원래 유부초밥이 저건 아니고, 맛도 입맛에는 안 맞았다"라고 했다.

그러자 업주는"저희는 저렇게 나간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황한 A씨 어머니는 "너 유부초밥이 뭔지는 알아?"라고 물었고, 업주는 "어 아는데? 너 초등학교는 나왔니? 엄마는 있어? 엄마 없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A씨 어머니는 먼저 욕설을 내뱉으며 "배민에 전화하세요"하고 끊었다고 한다.

A씨는 "엄마도 먼저 태도가 좋진 않았고 그냥 차단하라고 했다"며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카톡 프로필 사진이랑 배경사진 엄마랑 똑같이 바꾸고 페이스톡까지 계속 건다"고 토로했다.

이 업주는 지난 11일 "할 말 없으니까 무식하게 반말하고 욕하고 도망가고. 진짜 인생 그따위로 살지 마. 치사하고 비겁하게 리뷰로 테러를 해?", "XXX아. 전화합니다. 받으시죠. 반말하고 욕할 땐 언제고 갑자기 존대를? 정신이 이상하신가?"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게 무슨 유부초밥이냐", "별점 낮게 줬다고 스토킹까지, 참 무섭다", "솔직히 유부초밥 주문하고 누가 저런 비주얼을 기대했겠냐.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유부초밥이 아닌 건 분명한데", "배달음식 시켜먹기도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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