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민원 처리 늦다"며 공무원 손가락 꺾은 50대
뉴스종합| 2024-07-16 13:43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민원 처리가 늦어진다며 공무원들을 밀치고 손가락을 꺾는 등 폭행한 50대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51분께 김천시 감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4명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농작물 관련 민원 처리가 늦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공무원이 "기다려 달라"라고 하자 민원실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 또 자신을 말리려는 공무원들의 멱살과 목덜미를 잡아채고 손가락을 꺾는 등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복지센터 기물 등도 일부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던 A 씨는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조금씩 진정을 찾았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단서를 확보해 상해죄 등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천시지부는 성명을 내고 "민원인 폭력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며 "일선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언과 폭행이 일상화되는 상황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aq@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