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정기선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뉴스종합| 2024-07-17 15:21
정기선(가운데) HD현대 부회장이 미래기술원 연구원들로부터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는 17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자”고 강조했다.

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HD한국조선해양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HD현대 연구개발(R&D)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미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 그룹 내 주요 사업군에 필요한 응용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HD현대는 이번 출범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함정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융합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미래 함정 원천기술 선점도 가능해졌다.

정기선(가운데) HD현대 부회장 등이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현재 미래기술연구원은 전기 추진 함정 핵심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상선용 AI 솔루션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해군의 차세대 함정 개발과 함께 수출 함정용 모델을 개발, 글로벌 함정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에 따르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함정 수는 약 1100척, 113조 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는 신설된 함정기술연구소를 거점 삼아 ▷함정 전동화 ▷무인 함정 개발 ▷수출 함정 경쟁력 강화 등 3대 함정 사업 핵심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함정 분야 우수 전문 인력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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