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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채소값 급등…상추 가격 1주새 63%↑·깻잎 13.5%↑
뉴스종합| 2024-07-17 16:1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장마철 비 피해로 상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일주일새 두자릿수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7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996원으로 일주일 만에 62.7% 올랐다. 작년보다 10.4% 비싸고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40.7% 높다.

깻잎 가격은 100g에 2344원으로 일주일 새 13.5% 올랐다.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6%, 21.0% 상승했다.

상추는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 주요 산지의 침수 피해로 인해 출하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올랐다. 깻잎도 충남 금산의 비 피해로 공급량이 줄어 값이 상승했다.

상추와 깻잎은 재파종 이후 수확이 이뤄질 때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돼, 당분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추는 여름철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4846원으로 1주 새 7.7% 올랐다.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8.0%, 8.2% 비싸다.

이 밖에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507원으로 일주일 만에 12.6% 올랐다. 1년 전보다 6.4% 올랐고, 평년보다는 38.1% 높다.

다다기오이는 10개에 1만1205원으로 1주 전보다 11.1% 올랐다.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8.1%, 33.1% 비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이는 장마 후 일조량이 늘어나면 주산지에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 부족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10일 내린 비로 농작물 면적 1만756㏊(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5000개 수준이다.

이에 더해 전날부터 경기 북부 등에 많은 비가 내려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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