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강동역 역세권에 1084가구 공동주택·오피스텔 건립
부동산| 2024-07-18 09:05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 투시도[사진=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하철 5호선이 지나는 강동역 일대가 복합개발을 통해 43층 규모 공동주택·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으로 거듭난다. 중구 을지로3가 인근에는 19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용산구 국제빌딩 주변을 재개발해 조성되는 버들개공원 지하에는 공공도서관이 건립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1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안건들을 가결했다.

우선 ‘강동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정비계획 변경,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 및 C3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은 조건부가결됐다.

대상지는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일부 공동주택으로 용도변경, 지하철 연결통로 위치변경에 따른 공공시설 접근성 강화 및 재배치 등을 위해 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이 일대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800% 이하, 지하7층, 지상43층, 연면적 24만㎡ 규모의 판매시설, 문화·체육시설, 공동주택(818가구), 오피스텔(266가구)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강동역 역세권 북측지역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

특히 수영장, 빙상장, 글로벌체험센터, 키움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지역 필요시설에 대해서는 같은 종류의 시설을 통합 재배치함으로써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호대로 전면 공개공지를 통한 출입구 설치, 층별 수직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추가설치 하고, 지하 2층에서 공영주차장 및 지하철로의 연결 계획 변경으로 공공기여 시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변경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역세권 활성화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아 강동역 일대 직주근접 콤팩트시티(고밀복합도시)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구 을지로3가 5-1번지 일대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9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이번 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로 주용도를 도심 내 업무기능 강화로 변경하기 위해 주거·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했으며, 을지로3가구역 내 ‘개방형 녹지’를 도입한 세번째 사업지로서 민간대지 내 을지로와 청계천을 잇는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대상지 동측으로 공공보행통로를 일부 조성해, 향후 8지구 개발시 을지로와 이면부(충무로9길)를 잇는 보행로가 확보될 예정이며, 가로지중화를 통한 도시경관 개선, 벤처기업집적시설 도입을 통한 도시경쟁력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사항은 개방형녹지 도입·친환경 기준 적용·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077%이하, 높이 77m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대상지 주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 확폭을 위한 토지 기부채납과 을지로3가구역 내 공원 일부 토지 기부채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19층 규모로, 지상 2층까지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배치했으며, 특히 1층에는 개방형 녹지와 연계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함으로써 건물 외부의 녹지공간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위원회는 용산구 한강로2가 427-3 일대 ‘국제빌딩주변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

국제빌딩주변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은 2006년 최초 결정된 이후 현재는 3개소 완료, 1개소 진행중, 1개소 존치로 계획돼있다.

버들개 공원은 국제빌딩 주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4개구역)에서 분담하여 조성하고 있으며 일부 조성 완료된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방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미조성된 공원 하부에 문화시설 도서관을 중복결정하는 내용이다. 버들개공원 지하는 용산역~용산공원을 잇는 보행공간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는데 용산구는 지하 도서관 부분을 먼저 조성하여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nature68@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