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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e-208·e-2008 SUV 가격 최대 1400만원↓…“전기차 캐즘 정면돌파”
뉴스종합| 2024-07-18 09:25
푸조 전기차 e-208(왼쪽)과 e-2008 SUV. [푸조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푸조가 전기차 e-208과 e-2008 SUV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낮추는 가격 조정을 단행한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현재 위축된 전기차 소비 심리를 정면 돌파하고, 국산 전기차와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푸조의 전기차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e-208과 e-2008 SUV(23년식 대상)의 공식 소비자 가격을 각각 1310만원, 1400만원 인하, 자사의 전기차를 3890만~4190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e-208과 e-2008 SUV를 앞세워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유럽 B세그먼트(소형차)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며 전동화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푸조의 소형 전기 SUV인 e-2008 SUV 알뤼르 트림은 이번 가격 조정 중 최대 폭인 1400만원 인하돼 38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GT트림의 경우 1300만원 낮춘 4190만원에 구매 가능하며, 소형 전기 해치백e-208은 기존 5300만원에서 3990만원으로 약 25% 하향 조정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각 500만원 이상(경기도 기준)의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과 현장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으로 낮아진다.

도심형 전기차로 제격인 푸조 e-208과 e-2008 SUV는 일상 주행 환경에 걸맞은 합리적인 주행거리를 갖췄다. 1회 충전으로 e-208은 최대 280㎞를, e-2008은 최대 260㎞를 주행할 수 있다. 전비 역시 우수하다. e-208의 전비가 5.7㎞/kWh, e-2008 SUV가 5.2㎞/㎾h에 달해 에너지효율 2등급(5.0~5.7㎞/㎾h)에 해당한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가격 조정은 우수한 경제성과 기술력을 두루 지닌 푸조 전기차의 매력을 다시 한번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치열해진 소형 전기차 시장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e-208·e-2008 SUV 모델이 3~4000만원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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