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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삼킨 美 음악 시장…상반기 CD 판매 톱10 중 6개팀이 K-팝
라이프| 2024-07-18 19:13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 상반기에도 K-팝의 미국 침공은 여전하다. 올 상반기 미국 내 CD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음반 중 6개는 K-팝이었다.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는 최근 ‘2024년 중간 결산 보고서’(2024 Luminate Midyear Music Report)를 발표, ‘미국 상위 CD 판매량’(US Top CD Album Sales) 1∼10위에 K-팝 음반 6장이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그룹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에 소속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다. TXT는 미니 음반 ‘미니소드 3 : 투모로우’(minisode 3 : TOMORROW)는 19만장의 앨범을 판매해 2위에 올랐다.

4세대 K-팝 보이그룹으로 일명 ‘즈즈즈’ 중 한 팀인 에이티즈는 미니 음반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이 18만1000장을 판매해 3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함께 이른바 ‘방블트’로 불리는 3세대 K-팝 걸그룹 트와이스는 미니 음반 ‘위드 유-스’(With YOU-th)로 15만8000장을 팔아치워 4위에 올랐다.

‘즈즈즈’의 또 다른 팀인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음반 ‘락스타’(樂-STAR)는 10만9000장의 판매고로 6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은 미니 음반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로 8위(9만 7000장),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로 10위(9만 장)에 올랐다.

상반기 미국 내 판매량이 가장 높은 10개 K-팝 음반은 표지 등을 달리해 평균 14.7종의 CD와 3.7종의 LP를 발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K-팝 팬들은 일반적인 음악 청취자보다 더 주체적인 음악 소비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내 K-팝, J-팝 팬들은 일반적인 청취자에 비해 숏폼 동영상을 업로드할 확률이 59% 높다고 밝혔다. 힙합과 라틴음악 팬이 41%, 댄스 음악 팬이 39%로 K팝 팬의 뒤를 이었다.

루미네이트는 “어떤 팬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지표”라며 “이들은 직접 비디오를 게시하고 더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또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K-팝 팬은 평균적인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보다 미래에 음반을 구입할 확률이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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