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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배민 전성시대, 부가통신 매출 329조 중 플랫폼 ‘114조’
뉴스종합| 2024-07-19 08:1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 민족 등 디지털플랫폼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부가통신사업자 매출 약 329조원 중 약 114조원이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이용자들은 메신저는 카카오톡, 검색 플랫폼은 네이버, 음식 주문 및 배달 앱은 배달의 민족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플랫폼 등 특성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가통신사업 매출은 328조5000억원, 이중 디지털플랫폼 매출은 114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디지털플랫폼 매출은 사업자의 구독·입점·상품 및 용역수수료, 광고수익 등을 합산한 추정치다.

지난해 처음 포함된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자 인식 조사’에서 이용률이 90% 이상(최근 3개월)으로 높았던 ‘분야’는 검색 플랫폼, 메신저, 전자상거래 등이었고, 이용률이 70% 이상인 곳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마켓, 음식 주문 및 배달 앱 등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플랫폼은 카카오톡(93.%), 네이버(52.7%), 쿠팡(38.6%), 구글플레이(64.5%), 인스타그램(36.3%) 등이었다. 이외에도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86.6%), 음식 주문 및 배달 앱 배달의 민족(64.9%) 등이 다수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다수 이용 중인 플랫폼을 계속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메신저(1순위 카카오톡)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어서(36.5%)’, 검색 플랫폼(네이버) ‘계속 사용하던 서비스라 친숙해서(26.3%)’,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배달의 민족) ‘계속 사용하던 서비스라 친숙해서(26.3%)’, 전자상거래(쿠팡) ‘유료 멤버십 혜택을 감안하더라도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서(19.2%)’ 등이 꼽혔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는 올바른 플랫폼 정책 추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성을 더해가는 플랫폼의 세부 시장별 특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플랫폼 사업자들이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최신기술 전문인력 확보 ▷인프라 비용 부담 ▷글로벌기업 및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이 있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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