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갈치 값, 가격의 절반"…바가지 갈치조림 논란 가게 직원의 반박
뉴스종합| 2024-07-19 19:01
[아프니까 사장이나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최근 가격에 비해 갈치조림의 양이 너무 적다며 '바가지 요금' 논란에 휩싸인 음식점 직원이 '과한 가격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반박글을 올렸다.

앞서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갈치 2~3토막과 감자, 무 등의 채소가 담긴 갈치조림의 모습이 담겼다.

배달로 갈치조림을 주문했다는 A씨는 "두 토막 왔다. 배달 받고 포장을 열었을 때 이게 1인분짜리가 잘못 왔나 해서 바로 식당에 전화했다"며 "요즘 갈치가 비싸서 이렇다고 하더라. 한 마리에 4만원이라 3만9000원에 두 토막을 주셨다네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18일 해당 식당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우리 가게는 배달 앱상 메뉴 자체에 국내산이라고 원산지 표시가 분명하게 되어 있다"며 "해당 갈치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 마리 35000원에 사입해 2분의 1 가량 제공해드리는 국내산 생물 갈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갈치는 순수 갈치 값만 용기, 인건비, 임대료, 반찬 제외 음식 값의 45% 정도 된다"며 "저희가 1마리 배달해 갈치 값, 배달 수수료만 제외해도 남는 금액은 판매가의 30%이며, 기타 비용을 제외하면 마진이 10% 중후반대"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일이 이렇게 기사화 돼 욕을 먹을 만큼 과하게 비싸게 받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혹시 저희가 국내산 갈치를 동종업계 판매가 대비 과하게 받은 것인지, 기사화 돼 비난 받을 만큼 잘못한 게 있는지 시정하고 싶은 의지에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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